여자 컬링 '5G'의 투혼, 스위스전 석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연일 승전보를 전해오던 우리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5G(경기도청)'가 강적 스위스의 벽에 막혀 잠시 숨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비록 한 경기를 내주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트리플 테이크 아웃 샷 등 명장면이 가득했던 이번 7차전 소식과 향후 4강 진출 시나리오를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세계 랭킹 1위 스위스의 벽, 아쉬운 5-7 패배
한국 시각으로 17일 밤,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로빈 7차전에서 우리나라는 난적 스위스를 만났습니다. 스위스는 세계 랭킹 1위이자 이번 시즌 우리 대표팀에 3번의 패배를 안겼던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는데요.
경기 초반은 팽팽했습니다. 1엔드에서 후공의 이점을 살려 1점을 선취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2엔드에서 스위스의 정교한 샷에 3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5G'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4엔드에서 선공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득점을 막고 1점을 가져오는 '스틸'에 성공하며 3-3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승부는 후반부에 갈렸습니다. 9엔드에서 스위스가 2점을 추가하며 7-4로 달아났고, 마지막 10엔드에서 우리나라는 스톤 3개를 한꺼번에 제거하는 '트리플 테이크 아웃'으로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스위스의 철저한 방어에 막혀 결국 5-7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왜 별명이 '5G'일까? 유쾌한 그녀들의 정체
이번 대회에서 실력만큼이나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대표팀의 별명 **'5G'**입니다. '컬링 아이돌'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경기도청 선수단에게 붙여진 이 별명에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습니다.
-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지: 이 네 명의 선수 이름 마지막 글자가 모두 '지'로 끝납니다.
- 설예은: 유일하게 '지'가 들어가지 않지만, 평소 잘 먹는 모습 때문에 주변에서 '돼지'라는 귀여운 별명으로 부르면서 다섯 명 모두 '지'로 끝나는 '5G'가 완성되었습니다.
팀의 막내였던 김은지 스킵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이들은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해브 펀(Have Fun)'이라는 구호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벼랑 끝 승부, 4강 진출 경우의 수
스위스전 패배로 한국은 현재 4승 3패를 기록하며 캐나다와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10개 팀 중 상위 4개 팀만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기에, 남은 두 경기가 운명을 결정지을 '단판 승부'와 다름없게 되었습니다.
- 남은 일정: 18일(스웨덴 - 선두), 19일(캐나다 - 공동 4위)
- 자력 진출 시나리오: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6승 3패가 되어 다른 팀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4강에 오릅니다.
- 1승 1패 시: 만약 1승 1패를 거둔다면 상황이 복잡해집니다. 특히 캐나다전 승리가 필수적입니다. 캐나다를 꺾어야 동률이 되었을 때 '승자승' 원칙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다음 상대인 스웨덴은 이번 대회 단 1패만을 기록 중인 선두이며, 최종전 상대인 캐나다는 세계 랭킹 1위의 강호입니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을 연파했던 우리 선수들의 기세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시작될 금빛 스위핑을 응원합니다!
평창의 '팀 킴'이 썼던 은메달의 신화를 넘어, 이번 '5G' 대표팀은 한국 컬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비록 스위스 산맥에 잠시 가로막혔지만, 우리 선수들의 눈빛은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서 더 강해지는 대한민국 컬링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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