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5G'가 위기 속에서 빛나는 반전을 만들어냈습니다.  

전날 세계 1위 스위스에 패하며 공동 4위로 밀려났던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스웨덴을 상대로 8-3 대승을 거두며 4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다시 살렸습니다. 

이제 캐나다와의 최종전만 남았습니다. 승리하면 자력으로 준결승행이 확정됩니다.

7엔드 만에 끝난 일방적인 승리, 스웨덴의 '악수' 받아내다

경기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졌습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팀 5G'는 후공(해머) 이점을 극대화하며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 1엔드 : 김은지의 정교한 프로모션 테이크아웃으로 스웨덴 스톤을 밀어내고 하우스 안에 한국 스톤 3개를 모으며 3점 선취.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 2엔드 : 선공 상황에서 스틸 1점 추가, 4-0.
- 3엔드 : 다시 스틸로 2점, 6-0.
- 4엔드 : 김은지의 원맨쇼급 샷으로 또 2점 스틸, 8-0으로 달아남.

스웨덴의 안나 하셀보리 스킵은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으나 결정적인 샷이 연이어 빗나갔습니다. 한국은 실수 없이 '생각대로' 경기를 풀어갔고, 스웨덴은 5~7엔드에서 3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결국 7엔드 종료 후 스웨덴은 역전 불가능을 인정하고 악수(경기 포기)를 청했습니다.  
7엔드 만에 끝난 8-3 완승. 한국의 집중력과 샷 정확도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위기에서 빛난 김은지의 리더십

스위스전 패배 후 일부 팬들 사이에서 "스킵 김은지를 서드 김민지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김은지는 왜 자신이 스킵인지 여실히 증명했습니다.  

1엔드 런백 성공, 4엔드 정교한 테이크아웃 등 핵심 샷을 모두 성공시키며 팀을 이끌었습니다. 김민지의 가드와 세컨드·리드의 안정적인 지원이 어우러지며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습니다.

'팀 5G'의 별명처럼, 이름과 별명이 '지'로 끝나는 멤버들이 하나로 뭉친 힘은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했습니다.

현재 순위와 남은 운명의 한 판

라운드로빈(10팀 풀리그) 현재 상황(스웨덴전 후 기준) :

- 스웨덴: 6승 1패 (4강 확정)
- 스위스: 5승 2패
- 미국: 5승 3패
- 대한민국: 5승 3패
- 캐나다: 4승 4패
- 영국·덴마크: 4승 4패

한국은 이번 승리로 5승 3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권으로 올라섰습니다.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만큼, 2026년 2월 19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 캐나다와의 9차전이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 승리 시 : 6승 3패 → 자력 4강 진출 확정 가능 (타이브레이커 상황 고려)
- 패배 시 : 다른 팀 결과에 따라 타이브레이커(상대 전적, 드로우 샷 챌린지)로 결정될 수 있음

캐나다는 세계랭킹 1위 레이첼 호만 팀으로, 스웨덴을 꺾은 강팀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일본·중국 연파, 스위스전 접전, 스웨덴 완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8년 만의 메달 도전, '팀 5G'의 꿈은 계속된다

한국 여자 컬링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8 평창 은메달(팀 킴)입니다.  
그 후 2022 베이징에서는 4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이번 '팀 5G'는 한국 컬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올림픽 여자 컬링 역대 최다 금메달 3회)마저 7엔드 만에 굴복시킨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닙니다. 위기에서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 그리고 세계 최강들을 상대로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습니다.

캐나다전만 이기면 2018 평창 이후 8년 만에 메달 사냥이 현실이 됩니다.  
'영미 신드롬'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요?

한국 여자 컬링 '팀 5G', 마지막 한 판까지 끝까지 응원합니다!  
캐나다를 꺾고 4강에서 다시 한 번 기적을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