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펼쳐진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뜨거운 순간을 담아 블로그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첨부된 두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독자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충분한 분량으로 구성했습니다.
차준환,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에서 빛난 '클린'의 미소
2026년 2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가 한국 피겨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무대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단체전에서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차준환은 불과 이틀 만에 그 실수를 완벽하게 떨쳐냈습니다.
그는 '레인 인 유어 블랙 아이즈(Rain in your black eyes)'라는 곡에 맞춰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착지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매끄럽게 성공시켰고, 후반부에 배치된 트리플 악셀까지 결점 없이 소화했습니다.
스핀 요소들도 모두 높은 레벨을 기록했습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 4, 체인지 풋 싯스핀 역시 레벨 4로 인정받았으며, 스텝 시퀀스도 레벨 3으로 안정적인 수행을 보여주었습니다.
관중들은 연기가 끝나자마자 "차준환!"을 연호하며 기립 박수를 보냈고, 차준환은 링크 위에서 왼 주먹을 가볍게 쥐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시즌 베스트 92.72점, 그러나 6위의 아쉬움
차준환의 최종 점수는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으로 총점 92.72점이었습니다. 이는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치로, 이전 최고점(91.60점)을 넘어선 값진 성과였습니다.
그러나 전체 순위는 6위에 머물렀습니다.
1위는 압도적인 108.16점을 받은 미국의 '쿼드킹' 일리야 말리닌(Ilia Malinin)이 차지했으며, 2위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103.07점), 3위 프랑스의 아당 샤오잉파(Adam Siao Him Fa, 102.55점)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메달권과의 점수 격차가 10점 가까이 벌어진 상황이라 프리 스케이팅에서의 역전이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트리플 악셀에서 쿼터 랜딩(회전수가 90도 미만으로 부족한 착지)이 판정되어 GOE(수행점수)에서 0.69점의 감점이 있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키스앤크라이 존에서 점수를 확인하는 차준환의 표정에는 순간적인 실망감이 스쳤지만, 곧 밝은 미소로 바뀌었습니다.
"한 점의 후회도 없다" 차준환의 진심 어린 소감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차준환은 점수에 대한 아쉬움보다 과정에 대한 만족을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이 순간 정말 한 점의 후회도 없을 만큼 모든 것을 다 내던지고 나왔습니다.”
그는 올림픽 준비 과정이 매우 힘들었음을 털어놓으면서도, 오늘 무대에서만큼은 진심을 다 쏟아부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림픽까지 너무 어려운 시간을 보내오면서 잘 버텼고, 오늘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점수에 대한 아쉬움을 떨칠 수 있을 만큼 경기하는 순간만큼은 정말 모든 진심을 보여줬어요.”
또한 기술적인 발전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최선을 다했고, 점프 퀄리티나 스핀 같은 부분들에 대해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시즌 베스트 점수는 좋지만, 그간 해왔던 점수에 비해 아쉬움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운동선수로 결과에 대한 성취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했을 때 오는 값진 성취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프리 스케이팅을 향한 불꽃, "아직 포기하지 않은 꿈"
차준환은 2018 평창 올림픽 15위, 2022 베이징 올림픽 5위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이며,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꿈을 여전히 품고 있습니다.
“아직 올림픽 메달을 바라보고 있고, 아직 포기하지 않은 꿈입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순간을 즐기고 과정의 성취를 이룬다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부츠 문제로 시즌 내내 고생했던 그는 이제 그 문제가 해결되었고, 쇼트 프로그램의 경기력도 만족스러웠다고 전했습니다.
“다시 이틀 정도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오늘 다 쏟아냈으니 다시 빠르게 채워 열심히 프리 스케이팅을 준비하겠습니다.”
김현겸의 도전, 그리고 상위권의 치열한 경쟁
같은 날 출전한 또 다른 한국 선수 김현겸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총점 69.30점(TES 37.92점, PCS 32.38점)을 기록하며 26위에 머물렀습니다.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 진출권을 아쉽게 놓쳤지만, 그는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를 충분히 즐겼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상위권에서는 일리야 말리닌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단체전에서 일본 선수와의 경쟁에서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 쇼트에서 완벽한 연기로 모두를 설득했습니다.
가기야마 유마 역시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와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시키며 103.07점을 받았으나 트리플 악셀 착지에서 작은 실수가 있었습니다.
프리 스케이팅은 2월 14일에 열립니다. 차준환은 4위 다니엘 그라셀과의 격차가 단 0.74점에 불과한 만큼, 작은 실수 하나 없이 최선을 다한다면 순위 상승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메달권과의 격차는 크지만, 피겨스케이팅에서 프리 프로그램은 늘 변수가 많습니다.

